728x90
반응형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 해석입니다. 먼저 시 전체 적인 내용을 읽은 후 본문을 읽고 아래의 해석본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시인은 저녁 무렵 좁다란 방에 혼자 외롭게 앉아 있습니다. 그런 시인 앞 벽으로 자신의 삶과 연관된 것들이 비춰십니다.(빔프로젝트로 화면을 쏘는 것과 같이 시인의 인생이 흰 바람벽에 투연된다고 보면 됩니다.) 먼저, 어머니 입니다. 가만히 불러만 봐도 눈물나는 그 이름 어머니, 그런데 그냥 어머니가 아닙니다. 가난하고 늙은 어머니입니다. 그런 어머니가 심지어 추운 겨울 배추를 씻는 고된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화자의 슬픔은 더 심해집니다. 이번엔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사랑하는 대상이라는 거죠. 심지어 어여픈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그런 사람이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애를 낳고 오붓하게 밥을 먹는 모습이 지나갑니다. 시인의 마음은 더욱 슬프죠. 맘이 무너집니다. 무너져ㅠ이후 자신의 쓸쓸한 얼굴이 비춰집니다. 이를 통해 시인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받아들입니다.(자신에 대한 성찰)그리고 그후 자신은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지만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그렇게 만들었다며(시상의 전환) 스스로를 위로하고 시를 마치게 됩니다.

이를 참고하여 본문을 읽어 보도록 합시다.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

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

희미한 십오 촉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때글은 다 낡은 무명 샤쯔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

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그런데 이것은 또 어인 일인가

이 흰 바람벽에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은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어늬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

그의 지아비와 마조 앉어 대구국을 끓여 놓고 저녁을 먹는다

벌써 어린 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또 이즈막하야 어느 사이엔가

이 흰 바람벽엔

내 쓸쓸한 얼굴을 쳐다보며

이러한 글자들이 지나간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났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내 가슴은 너무도 많이 뜨거운 것으로 호젓한 것으로 사랑으로 슬픔으로 가득 찬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를 위로하는 듯이 나를 울력하는 듯이

눈질을 하며 주먹질을 하며 이런 글자들이 지나간다

―하눌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기르고 또 ‘프랑시스 쟘’과 ‘도연명’과 ‘라이넬 마리아 릴케’가 그러하듯이

 

-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그럼 해석본을 통해 학습해 봅시다.

포인트로 마무리 학습을 해보자면

1. 시인의 정서변화가 되는 부분을 꼭 유의하길 바랍니다(모의고사 출제)

2. 시인은 슬프고 외롭지만 스스로를 낮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높다고 표현한 부분 주목!)

3. 달다단 따뜻한 감주는 두가지 이상의 감각이 있는 복합감각이지 공감각은 아닙니다.

4. 사랑하는 사람을 언급할 때 '저녁을 먹는다'는 자칫 긍정적인 기억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만 시인의 입장에선 끔찍~쓰한 기억입니다. 정서를 더욱 슬프게 합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320x100
728x90
반응형

윤동주 시인의 대표적인 시 쉽게 쓰여진 시입니다.

시의 내용을 먼저 이해한 다음에 해설을 읽어 봅시다.

 


시인은 지금 부정적 현실 상황에 있으며 현실에 대해 인식하고 있습니다.(시인이란 슬픈 천명인줄 알면서도)

고향에서 부모님이 고생하여 보내주신 돈을 받아 공부하면서도, 현실에 쓰이지 못하는 공부를 하는(늙은 교수의 강의)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화자입니다.

어린시절의 순수함을 상실한 채, 현실에 참여하지 못하고 시를 쓰고 있는(그래서 쉽게 쓰인다고 반어적으로 표현) 자신에 대해 내적으로 갈등합니다. 왜 홀로 침전하는가 스스로에 대해 의문을 다지면서 생각합니다.(화자의 성찰, 반성)

이 후 태도를 변화하여 어둠을 내몰고 아침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합니다.(최후의 나) 그리고 그러한 자아와 손잡고 화해하며 내적인 갈등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를 일제강점기 상황에 적응한다면 일제 강점기에 행동하지 못하는 지식을 배우며 현실에서 고민하다 이를 극복하려 노력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그럼 전문을 읽고 생각해 본 후 해설본을 읽고 아래의 포인트 쏙쏙!을 참고하세요.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 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엇을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

 

 

포인트 쏙쏙!

1. 시가 쉽게 쓰여진다는 것은 '반어법'이다.(현실을 반영하지 못함. 현실을 바꾸지 못함. 그래서 슬픈 천명이라고 함)

2.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는 설의법이 아니다. 진실로 화자는 자신의 현실 상황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답을 정해서 묻는 설의법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3. 현실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를 구분해야 합니다. 내신에서는 정말 물어보기 쉬운 문제입니다:) 마지막 연의 나 같은 경우 이상적인 자아가 현실적 자아에게 현실을 극복하라 하는 것으로 해석할 경우 처음의 나가 이상적 자아 두번째 나가 현실적 자아로 해석할 수 있으며, 현실적 자아가 이상적자아에게 손을 내밀며 현실극복하겠다로 해석할 여지도 있습니다. 내신에서는 반드시 수업하시는 선생님께 여쭤보길 바랍니다.

320x100
728x90
반응형

김영랑 시인의 대표적인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입니다. 시인은 자신이 생각하는 절대적인 가치를 '모란'이라는 상징을 통해 표현하였는데요. 시 전문을 먼저 읽고 의미를 생각한 후 해설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그 하루 무덥단날

떨어져 누운 꽃잎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으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날 하냥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를 읽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아래 해설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이 시에서 포인트는

1. 시에서 모란은 핀적이 없다. 때문에 화자는 늘 기다리는 슬픔의 정서와 태도를 일관적으로 보이고 있다.

2. 모란은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상징적 단어이지만 영원한 가치를 지니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란은 지기도 하기 때문이죠:)

3. 찬란한 슬픔의 봄의 의미인 '모란이 피기에 찬란하지만 지기에 슬픈 계절'의 의미를 잘 이해하는 것입니다.

잘 학습하길 바랍니다:)

320x100
728x90
반응형

이육사의 대표적인 시 광야입니다.

일단 전문을 읽고 들어가봅시다 :)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진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육사, 「광야」

 


시의 내용은 과거 광야의 탄생과 찬란한 문명의 형성 과정, 지금의 시련 상황에서의 극복의지, 희생을 통한 미래의 기약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내용들이 시간의 흐름(과거-현재-미래)에 따라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럼 전문 해석을 보고 학습에 참고하길 바랍니다^^

 

 

320x100
728x90
반응형

생명의 서는 현실에서 생명본질에 대해 의문을 느낀 화자가 극한 상황인 탈속적 공간에서 자신의 본질적자아를 찾아나서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시입니다. 먼저 본문을 본 후 해석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나의 지식이 독한 삶의 회의(懷疑)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 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의 허적(虛寂-아무것도 없이 적막함)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孤獨)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對面)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沙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유치환, 「생명의 서․일장(一章)」

 

이 시에서 문제를 풀기 위한 포인트는

1. '나'라는 시어가 많이 나온 시같은 경우 어떠한 자아인지를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됩니다. 본질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를 구분해서 학습하길 바랍니다.

2. 아라비아 사막같은 경우 2연의 묘사를 보면 극한 공간으로 부정적 공간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부정적인 현실과는 달리 화자가 자신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 스스로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긍정적인 공간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 열공하세요:)

320x100
728x90
반응형

김수영의 "사령"시 해설입니다.

시인은 부정적인 현실(1960년대의 억압적 정치현실)에 대해 인식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과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는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자조적인 어조로 비판합니다.

전문을 그냥 잃어본 후 아래의 해석을 참고해보도록 합시다.

 


 

활자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이

자유를 말하는데

나의 영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벗이여

그대의 말을 고개 숙이고 듣는 것이

그대는 마음에 들지 않겠지

마음에 들지 않어라

 

모두 다 마음에 들지 않어라

이 황혼도 저 돌벽 아래 잡초도

담장의 푸른 페인트 빛도

저 고요함도 이 고요함도

 

그대의 정의도 우리들의 섬세도

행동이 죽음에서 나오는

이 욕된 교외에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음에 들지 않어라

 

그대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이

자유를 말하는데

우스워라 나의 영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김수영, 「사령(死靈)」

 

 

 

 

시에서 포인트는

 

1. 화자의 정서나 태도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다(한결 같이 자기 자신을 반성하면 자조할 뿐 행동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2. 그렇다고 현실 비판 의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부정적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는 자신을 비웃으며 독자에게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죠)

3. 벗의 말을 고개 숙이고 드는 것은 벗에 말에 반대하기 따문이 아니라 자신도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기 떄문에 반성하고 있는 것입니다.(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도피하려는 태도는 아닙니다.)

4. 4연의 '그대의 정의'같은 경우 5연의 '그대'와 같은 표기여서 긍정적인 대상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화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것으로 봐서 부정적인 대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참고하길 바랍니다^^

 

 

320x10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