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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시조 2편에서는 '까마귀'를 통해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각각 작품에서 까마귀를 어떤 대상으로 인지하는지에 중심을 두고 작품을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현대어 풀이까지 해서 읽어보면 위의 작품에서는 까마귀를 일반적인 인식과 같이 부정적으로 백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아래에서는 반대로 까마귀를 긍정적으로 백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정몽주의 어머니가 '까마귀'와 '백로'를 대조하여 자식과 현실에 대한 걱정을 노래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물을 통해 우의적으로 인간사에 대해 경계하는 이 작품에서는 일반적인 인식과 비슷하게 까마귀를 부정적인 대상으로 백로를 긍정적 대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군자의 도리와 절의에 대해 당부하고 있습니다.(까마귀와 백로는 당시 상황에 대입해보면 각각 이성계 일파와 정몽주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직의 작품에서는 까마귀에 대해 완전히 다른 인식을 보이는데요. 까마귀를 겉과 속이 같은 대상 백로를 겉은 희지만 속은 바르지 못한 대상으로 표현하며 '까마귀'와 '백로'를 대조하여 사람은 겉만 보고 평가하지 말고 속까지 봐야하며, 겉은 훌륭해도 속이 검은 사람이 있음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즉, 표리부동을 경계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까마귀를 긍정적 대상으로 백로를 부정적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두 작품은 대조적인 자연물을 통해 현실에서 경계할 것에 대해 우의적으로 표현한 작품이지만 대조하는 자연물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인식을 보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전문해석을 통해 다시 한 번 작품을 감상한 후 학습을 마무리해 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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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시조는 대부분 사대부들이 창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대부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드러난 작품들도 많았는데요. 그들 사대부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바로 임금에 대한 충성이었습니다. 이번에 다룰 작품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임금에 대한 충성을 노래하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임금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는지를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세 작품은 각각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과 절개를 드러내고, 임금을 향한 그리움을 나타내고있는 데요. 각각 작품을 하나하나 봐보도록 합시다.

이 작품에서는 임금이 영원토록 보를 누리기를 기원하는데요 화자는 오리와 학, 까마귀와 해오라비라는 대조되는 대상으로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자신의 기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대구법(초장과 중장), 대조법(오리의 다리와 학의 다리, 검은까마귀 해오라비(하얀 백로)), 반복적인 표현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창작 배경을 볼 때 임금이 보내주신 황국화를 보며 임금의 뜻을 받들어 국화처럼 지조와 절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때 국화를 통해 지조와 절개를 나타내면서 이를 '도리(복숭아꽃, 오얏꽃)'와 대조시켜 국화의 지조와 절개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조하면서 도리를 사람처럼 부르는 의인법이 쓰인 점도 인상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화자는 임과 떨어져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시조에서 임은 사실 '임금'을 뜻하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임금을 향한 마음이라는 추상적인 대상을 달이라는 구체적 사물로 표현하여 먼 거리를 뛰어넘어 님이 계신 곳을 비추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냅니다.(정철의 사미인곡, 속미인곡에서도 유사한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달을 임에 대한 화자의 마음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소재로 사용하여 님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다시하며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놀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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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명기 '황진이'는 이미 영화나 드라마로도 많이 제작되었을 만큼 드라마틱한 삶을 산 인물인데요. 그런 인물인 만큼 문학적 소양도 출중했던지 많은 시조를 남겼습니다. 오늘은 황진이 시조 5편을 학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임을 굳이 보내 놓고 그리워하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회한과 한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시조입니다. 감탄사로 시작되는 이 시조에서는 자신이 한 일(임을 보낸 일)에 대해 설의와 영탄(몰랐더냐)을 통해 감정을 고조한 후 '있으라 했더라면 가셨으라마는'이라는 말로 자신의 후회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구태여'를 중장에 배치하고 행간걸침을 통해 임을 '보내고' 그리워 하는 마음을 강조하며 이별 후에 정한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조는 임이 없는 추운 밤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한 허리를 베어 낸다'라고 하며 구체화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추상적인 개념은 시간을 자를 수 있는 구체적 사물처럼 표현하여 추운 동지달 외로운 밤을 대조적인 춘풍 이불(따뜻한 이불 속)에 넣어서 줄인 후 사랑하는 임이 오는 밤에 다시 펴려하는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리서리', '구뷔구뷔' 등 시간을 구체화할 때 우리 말의 묘미를 살리며 운율을 형성하고 있는 부분도 눈여겨볼만한 부분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오지 않는 임에 대한 화자의 기다림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화자는 자신이 임을 속인 적이 없음에도 임이 오지않는 상황에서 외로움을 느끼며 가을 바람 잎 떨어지는 소리에도 착각하는 임에 대한 강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달도 자는 깊은 밤'이라는 표현을 통해 달을 의인화하고 있으며 그만큼 조용한 밤의 공간을 제시한 후 '가을 바람 떨오지는 잎 소리'라는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작은 소리에도 반응할만큼 임에 대한 기다림이 간절한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변하지 않는 산과 변화하는 물을 대조하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산은 늘 그 자리에 있지만 물은 예전 물이 아니라는 초장의 주장에 대해 중장에서 물은 밤낮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옛날 물이 아니다라는 근거를 대며 이를 통해 인걸도 물과 같다고 비유하며 지나간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 '인걸'을 '영웅'으로 해석할 때는 '인생무상'이라는 의미를, '임'으로 해석할 때는 '임을 향한 그리움'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 역시 위에 작품과 같이 '청산'과 '녹수'의 대조를 통해 시상이 전개됩니다. 임이 떠나더라도 임에 대한 사랑이 변함이 없을 것임을 변하지 않는 청산에 비유하여 나타내고 있으며 이 작품에서는 변하는 녹수마저도 청산을 잊지 못하여 울며 갈 것이라며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녹수도 울고 간다에서 쓰인 감정이입의 경우 화자의 감정을 이입한 것이 아니라 '임'도 그럴 것이라며 임의 감정을 녹수에 이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 시는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진이 시조 5개를 해석해 봤는데요. 이 밖에도 '청산리 벽계수야~'가 있는데 중의법을 할 때 종종 나온다는 점을 알면 위의 시조에서 나온 정서를 통해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이제 해석을 통해 다시한번 학습한 후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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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작품은 사육신으로 유명한 성삼문의 시조 두편입니다. 굳은 절개로 유명한 그의 시조답게 작품 속에서도 굳은 절개를 노래하는데요. 각각의 작품에서 어떤 방식으로 절개를 표현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이 작품은 중국 은나라의 충신인 백이와 숙제의 절개도 자신에게 미치지 못함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작품 속에서 보통은 충신의 대명사로 불리는 백이와 숙제를 보며 숨어살 것이라도 왜 이제는 주나라의 것이 된 땅에서 난 고사리를 캐어 먹었냐며 한탄하며 자신이라면 굶어죽을지언정 그 채미도 먹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자신이 백이, 숙제보다 더 굳은 지조를 지녔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시조에서 '수양산'을 백이, 숙제가 숨어 살던 산이 아닌 '수양대군'을 지칭한 중의적 표현으로 보는데 '수양대군'으로 본다면 중장의 채미는 '수양대군이 주는 녹봉', 종장의 '뉘'는 수양대군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어 처형당할 때 자신의 절개를 노래한 작품인데요. 자신을 소나무에 비유하여 온 세상이 백설로 가득하더라고 자신만은 홀로 푸르겠다는 의지적 태도와 강한 신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때 이 중장의 낙락장송은 화자의 절개를 형상화한 화자의 분신으로 볼 수 있으며 종장의 '백설'은 시련이자 당시 시대상을 본다면 세상을 어지럽히는 '수양대군'의 무리들로 볼 수 있는데 이 것들이 온세상에 가득차도 자신은 홀로 푸른 색을 띄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이는 백설과 청색의 색채대비로 더욱 강조됩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두 작품을 다시 보며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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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작품은 자연 속에서 삶을 보내는 사대부들의 정서가 드러난 부분입니다. 자연 속에서 화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주목하며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이 시조는 '봄밤을 보면서 느끼는 애상'을 표현한 시조로 일반적인 시조들과 다르게 봄밤의 분위기에 취해 애상감을 표현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화자는 이화, 원백, 은한으로 백색의 시각적 이미지를 선명하게 제시하며 배꽃가지에 맻힌 봄의 마음을 두견새가 알고 울고 저렇게 울까 생각하며 정서를 심화시키며 자연물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종장에서 다정다감한 것도 병인가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봄날의 애상감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앞의 시조가 봄밤의 애상감이라면 이번에는 가을 밤의 이야기입니다. 화자는 가을 밤 달빛 아래에서 바를 띄어 낚시를 하며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육심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한가하게 지내는 유유자적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초장과 종장에서 대구법을 통해 운율을 형성하고 달빛을 의인화해 '무심한 달빛'이라고 표현하며 욕심없는 자연을 자신의 '빈 배'에 씯고 오는 모습을 통해 세속적인 모습을 버린 삶의 모습을 형상화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화자는 낚시를 드리워도 고기가 물지 않고 빈배로 돌아오지만 화자는 자연을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원래부터 고기를 낚을 의지가 없고 낚시하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며 빈배 역시 욕심없는 삶의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고기를 낚지 않고 빈배로 돌아와도 화자가 서운하게 느끼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두 시조를 다시 보며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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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작품은 위백규의 농가(農歌)입니다. 총 9개의 수로 이루어져서 '농가구장'이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은 농촌에서 일하며 지내는 사대부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총 9개의 수로 이루어진 연시조입니다. 화자가 농촌에서 어떻게 지내는지에 주목하며 작품을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이제부터 해석을 통해 각 수에 대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제1수에서는 아침에 김을 매러 일터로 나가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아침 햇빛이 비치는 농촌의 아침이 제시되며 김을 매어야 하는 상황이 드러납니다. 비 온 뒤 풀이 누구의 밭에 더 났는가를 말하면서도 차례가 정해졌다며 서로를 도우며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2수에서는 이제 소에게 풀을 먹으면서 농사를 하러가는 모습이나타납니다. 소를 물고 시냇가로 내려가는 데 이는 장소의 이동에 따른 시상전개로 볼 수 있으며 종장에서는 짐을 진 벗님과 함께가는 모습을 제시하며 농부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3수에서는 논에 나가 김을 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잡초 무성한 논을 매기 위해 '둘러내자'를 반복하여 노동의 의욕을 고취시키며 노동요와 같은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제4수에서는 짧은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드러나 있습니다. 땀흘리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땀흘린 후에 즐기는 시원한 바람에 대해 말하며 어디서 지나가는 선비가 이러한 농촌의 삶을 아는 척 멈추느냐며 빈정거리는 화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현실적 삶을 살고 있는 화자의 생각이 드러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5수에서는 점심을 먹은 후에 오는 졸음을 말하며 밥을 먹을 때에도 사이 좋은 인정넘치는 모습이 제시됩니다. 다른 사람의 밥을 걱정하는 인정을 보여주면서 먹은 후 졸음이 오는 것이 다르겠느냐며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6수에서는 일을 마친 후에 집에 여유롭게 돌아가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역시 여시거도 '돌아가자'의 반복을 통해 운율이 형성되며 우배초적(목동이 부는 피리)을 통해 소박한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보여줍니다.

제7수는 수확할 때인 초가을의 풍요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시간의 흐름) 그러면서 하느님이 너희를 만들 때 날 위해 만들었다며 수확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줍니다.

제8수에서는 추수후에 여유롭게 새 밥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새로 추수한 곡식으로 차린 음식을 먹는 모습이 제시되며 흥에 찬 화자의 모습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제9수에서는 농부들의 흥취가 드러납니다. 서로 술을 권하며 술잔을 돌리며 흥겹게 농부의 삶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농가'는 사대부인 작가가 농촌에서 농부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시간의 순서대로 농촌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농촌 현장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협도 정신, 여유로움과 흥겨움을 보여주는 연시조입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다시보며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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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작품들은 고려말기 조선초기의 왕조 교체기에 쓰여진 시조들로 고려왕조의 쇠퇴에 대한 마음을 노래하고 있는 시조들입니다. 각각의 시조에서 고려의 쇠락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작품을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먼저 이색의 시조에서는 '기울어 가는 고려 왕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고려왕조의 충신을 상징하는 백설,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조선을 건국하려는 구름을 통해 고려왕조의 신하들이 쇠퇴하고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이 새롭게 나타나는 것을 보며 이 상황을 타계해줄 '매화'를 찾지만 어디에 피었는지 알 수 없어 석양(고려왕조의 쇠퇴)에 홀로 서서 막막한 심정을 느끼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조에서는 주의할 점은 '백설'이 추위로 대표되는 시련, 부정적 의미가 아닌 하얀 색체어로 고려 왕조의 충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속지 말고 포인트로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원천석의 시조인데요. 이 시조에서는 폐허가 되어 버린 왕궁 터를 돌아보면서 고려왕조를 회고하며 무상감과 맥수지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미 가울풀만 우거져 있는 버려진 고려왕조의 궁터(만월대)를 보며 오백년 왕업이 목동의 피리 뿐이라는 인생무상함을 청각적이미지를 통해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종장에서 화자 자신을 객으로 표현하여 주관적 정서를 객관화하며 '망국의 슬픔과 무상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길재의 시조에서는 고려의 옛 수도를 한필의 말을 타고 돌아보며 자연은 변함이 없으나 고려에서 활동하던 신하들은 다 사라진 현실을 슬퍼하며 무상감을 느끼고 있는데요. 화자 역시 한필의 말을 탄고 홀로다니는 외로운 처지임을 봤을 때 고려 왕조의 신하들이 망국을 슬퍼하며 '망국의 한과 무상감'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도전의 시조인데요. 고려의 옛 도음지에 물소리만 남아있는 것을 보며 무상감을 느끼지만 앞의 세 시조와는 다르게 고국흥망을 물어서 무엇하겠냐는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태도를 보이며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조선 건국의 일등공신인 정도전이 지은 시조이니 만큼 앞의 세 시조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시어의 의미와 표현법을 다시 보며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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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것은 납으로 된 옷을

입는 것과 같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은교'의 대사인데요. 이렇듯 늙는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번에 다룰 작품에서도 이 '늙음'을 다루고 있는데요. 주로 '탄로가'라고 불리는 우탁의 2개의 시조를 보며 '늙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이 작품은 봄 산에 쌓은 눈을 녹인 바람이 잘깐 불고 간 곳 없구나 라고 시작하는데요. 여기서 봄산은 젊음을 은유하는 말로 이 눈을 녹인 바람이 잠깐 불고 사라졌다고 표현하여 봄(젊음)의 짧음을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장과 종장에서는 잠깐동안이라도 바람을 빌려다가 머리 위해 불게 하여 하얀 백발을 녹임으로써 젊음을 되찾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만 늙음은 한탄하긴하지만 소망을 이야기하는 여유있는 자세를 드러낸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한손에 맥대 잡고 한손에 가시를 잡으면서 늙음을 막으려는 모습이 드러나는데요. 노화라는 추상적인 대상을 늙는 길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으로 비유하여 표현하여 구체화하며 이렇게 노력했더니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라며 해학적으로 노래한느데요 이는 흐르는 세월을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을 해학적으로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 시는 해학을 통해서 늙음의 서글픔을 여유있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죠.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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