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번에 다룰 작품은 '찬기파랑가'입니다. '찬기파랑가'는 말 그대로 '기파랑을 찬양하는 노래'인데요. 어떤 방식으로 기파랑을 찬양하는지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열어젖히니

나타난 달이

흰 구름 좇아 떠가는 것이 아닌가

새파란 냇물에

기랑의 모습이 있어라

이로부터 냇가 조약돌에

낭이 지니시던

마음의 끝을 따르고자

아으 잣 가지 높아

서리 모르올 화반이여

 

- 충담사,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

-양주동 옮김


작품은 달이 떠가는 흰구름을 좇아 떠가는 것을 말하며 시작합니다. 이는 달을 통해 기파랑의 고결한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파랑이 달과 같이 광명과 염원 높이 우러러보는 존재였다는 것이죠.

 

그리고 화자는 냇가에 비친 달의 모습에서 기파랑의 모습을 보고 이로부터 조약돌을 통해 기파랑이 지닌 원만하고 숭고한 마음의 끝을 찾아 따르고자 합니다.

 

그리고 기파랑의 정신은 하늘 높이 솟은 잣나무 가지와 같아서 눈이라도 돞을 수 없는 모습이라고 기파랑의 높은 절개를 예찬하며 작품을 마무리합니다.

 

'찬기파랑가'는 기파람의 인품을 열거하거나 그 모습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대신 구름(광명과 염원, 높이 우러러보는 존재), 냇물(맑고 깨끗한 인품), 조약돌(원만하고 강직한 성품), 잣 가지(고결한 인품)와 같은 비유와 상징을 통해 표현하였으며 흰색(눈)과 푸른색(잣나무)의 색채 대비를 통해 기파랑의 인품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내용과 방법으로 찬기파랑가는 '기파랑의 고매한 인품을 추모하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내용을 다시 보며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320x10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