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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작품은 4구체 향가인 도솔가입니다. 도솔가의 '도솔'은 불교에서 '미륵'을 가리키는 말로 '도솔가'는 '미룩에게 소원을 비는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화자가 미륵에게 어떠한 바램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며 작품을 읽고 해석을 통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오늘 이에 산화(散花) 불러

솟아나게 한 꽃아 너는,

곧은 마음에 명(命)에 부리워져

미륵좌주(彌勒座主) 뫼셔 나립(羅立)하라

- 월명사, 「도솔가(兜率歌)」


도솔가는 '오늘 이에 산화를 불러'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지칭하는 '이에'는 도솔가의 배경설화를 알아야 하는데요. 도솔가의 배경설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신라 경덕왕 19년 4월에 두 해가 나타나 10여 일간 사라지지 않는 변괴가 일어나자, 일관(日官)이 인연 있는 스님을 청해서 산화공덕을 지어야 해의 괴변을 물리 칠 수 있다고 아뢰었다. 이에 왕이 단을 만들고 행차하여 인연 있는 중을 기다렸는데, 그때 마침 월명사가 지나가고 있었다. 왕이 그를 불러 단을 열고 기도문을 짓게 했다. 월명사가 '도솔가'를 지어 부르고 얼마 되지 않아 해의 괴변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 배경설화에 따르면 '이에'는 '하늘에 두 해가 나타나는 변괴가 생긴 일인데요' 이를 보고 월명사는 두 해가 나타난 변괴를 해결하기 위해 미룩보살을 모셔오라고 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 작품은 '미륵 신앙을 통한 나라와 백성의 안정'을 노래하고 있는데요. 이를 꽃을 의인화하여 화자의 염원을 알리고 명령법을 사용해 화자의 소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작품을 다시 읽으며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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