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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작품은 박인로의 '조홍시가'입니다. 이 작품은 홍시를 보고 쓴 작품으로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데요. 홍시를 통해 어떻게 어머니를 떠올리며 그 마음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이 작품은 작가의 문집인 노계집(蘆溪集)에 실려있는 작품으로 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1수에서는 화자는 쟁반에 담긴 홍시를 보고 이를 가져가도 반가워할 어머니가 계시지 않은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이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육적회귤'의 고사를 이용해서 강조하고 있느넫요. 육적회귤의 고사는 '중국 오나라의 육적이 원술의 집에 갔다가 귤을 대접받고 어머니를 드리기 위해 귤 세 개를 품에 품고 나왔다는 고사로,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성을 의미하는 고사입니다. 이런 고사를 활욜해 홍시를 보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떠올리는 작가의 효심을 강조하느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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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수에서는 왕상, 맹종, 노래자, 증자 등의 고사를 인용해 1수에 이어서 효를 더욱 강조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효의 지평을 역사적 차원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고사를 인용해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게 특징적인 부분입니다.

제3수에서는 상상력을 통해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며 부모님이 늙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늙어가는 것이 안타까우니 시간을 더디게 흐르게 만들어 부모의 장수를 기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제4수에서는 까마귀를 등장시켜 ‘효’의 공동체적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봉황과 까마귀에 대해 의아할 수 있지만 반포지효(反哺之孝-까마귀는 부화한 지 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이후 새끼가 다 자라면 먹이 사냥에 힘이 부친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까마귀를 자오(慈烏:인자한 까마귀) 또는 반포조(反哺鳥)라 한다. 곧 까마귀가 어미를 되먹이는 습성을 반포(反哺)라고 하는데 이는 극진한 효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반포지효는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지극한 효도를 뜻한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라는 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까마귀는 동아시아의 문학 관습에서 효도를 상징하는 새로 규정되는데, ‘효’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므로 까마귀가 봉황의 무리에 들어가 어울릴 수 있을 만큼 귀한 존재로 평가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 작품은 '효'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역사적, 사회적으로 또한 인간적 차원을 넘어 자연물까지 해당하는 규범이자 보편적 가치임을 표현하며 '부모에 대한 효심과 봉양의 의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작품에 쓰인 표현법과 시구의 의미를 다시 보며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글을 쓰고 보니 풍수지탄이란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이 글을 읽는 학생들도 공부가 끝난 후 부모님에 대해 생각한는 시간을 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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