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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의 '봄은 고양이로다'는 제목 그대로 봄의 느낌을 고양이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봄의 느낌을 하나로만 보지 않고 다양한 이미지로 제시하며 이를 고양이라는 대상에 종합적으로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봄의 여러가지 느낌을 하나의 대상(고양이)에 투영하고 있습니다. 화자가 고양이에 빗대어 표현하는 봄의 여러가지 느낌에 주목하여 시를 읽어보도록 합시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흔 봄의 향기(香氣)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밋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폭은한 봄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生氣)가 뛰놀아라.

-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 시는 예리한 관찰로 봄의 느낌을 고양이를 통해 새로운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 다른 내용이 없이 아래와 같이 봄의 이미징와 고양이를 연결시키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각 연에 유사한 통사구조를 통해 봄의 느낌을 말하면서도 3연에서와 같이 약간의 변주를 주기도 하며, '-도다, -아라'의 음절군을 반복하여 리듬감을 형성하기도합니다.

이렇게 대상의 감각적인 표현에 주력하여 봄의 이미지를 색다르게 내어 '고양이로 봄의 다양한 느낌을 형상화'한 시가 바로 '봄은 고양이로다'입니다.

그럼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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