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번에 다룰 작품은 리진 시인의 '구부정 소나무'입니다. 시인은 '구부정한 모양의 소나무'를 보며 무언가를 생각하는데요. 시인이 무엇은 생각하고 거기에서 어떤 느낌을 받는지를 생각하며 시를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숲의 먼 끝에 한 그루 외따로

구부정 소나무가 서 있다

로씨야 땅에서 보기 드문

구부정 소나무가 서 있다

 

그 곁을 지날 때면 언제나

가만히 눈물을 머금는다

저도 몰래 주먹을 쥔다

가슴이 소리 없이 외친다

 

멀리서 아끼는 사랑이

얼마나 애틋한지 아느냐

길 떠난 아들을 잊지 마라

구부정 소나무의 내 나라

 

- 리진, 「구부정 소나무」


시의 처음에서 숲의 먼 끝에서 한 그루 외따로 서 있는 구부정 소나무가 제시됩니다.

로씨야 땅(러시아 땅)에서 보기 드문 구부정 소나무. 그 소나무를 보면서 화자는 동질감과 함께 고향을 떠올립니다. 화자가 동질감을 느끼는 이유는 그 소나무도 한 그루 외따로 있기 때문이고 고향을 떠올리는 이유는 러시아 땅에서 보기 힘든 그 구부정 소나무는 고향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나무이기 때문입니다.(시인은 북한 출신으로 러시아 유학 중 망명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그 소나무를 보면 떠나온 고향이 생각나는 것이죠.

그래서 화자는 그 소나무 곁을 지날 때 언제나 눈물을 머금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면서 슬퍼지는 것이죠(북...북한 주민들의 사정을 보면 그럴만도 하죠?). 그리고 분노를 느낍니다.(북한 사정을 보면 화날만도 하죠?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화자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답답함을 표현합니다(역설법을 통해 강조)

그리고 떠나 온 조국에 대한 애틋함을 강조하며 구부정 소나무를 통해 조국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 시는 자연물을 통해 '타향에서 느끼는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320x10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