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번에 다룰 작품은 2026년 고1, 3월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백상루별곡'입니다. 이 작품은 백상루의 아름다운 모습과 누각 위에서 바 라본 청천강 주변의 풍경, 그리고 풍경으로부터 환기 된 역사적 사건과 화자의 처지 등을 노래하고 있는 가사인데요. 앞에서 말한 내용들을 말하고 있는 부분이 어딘지를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아침 물결 잔잔하여 수면이 맑으니

눈앞이 어른어른 정신이 표연하니

열자가 바람을 타고 공중에 떠 있는 듯

저물녘 바람 불어 물결을 놀래고

햇빛이 금색 되어 노을이 뻗치니

천상의 신선들이 묘약을 만드느라

불을 조절하며 온갖 곡식 부엌에서 끓이는 듯

수군 백만이 고기밥이 되었으니* 조수의 성난 기운 어느 곳이 잠잠할까

강가의 일곱 불상은 아느냐 모르느냐

사람은 죽어도 산수는 그대로니 슬픔이 그지없다

어른 아이 예닐곱 기별 없이 찾아오네

나그네의 정회를 떨쳐 내면 어떠한가

한때의 태평성세를 대강만 물으니

지난 일 아득하여 자취만 남았도다

나중에 태어나 바람결에 술잔 기울이니

못다 푼 시름이 갈수록 새롭도다

정사가 안정되어 좋은 제도 시행되니

백성들이 편안하여 난리를 잊었도다

임금이 환궁하여 중흥을 여시니

가득 찬 티끌을 내일이면 다 쓸겠도다

천자 현명하여 우리를 살펴 양호*를 보내시니

소신을 중용하여 영위사*로 가라 하여

나랏일을 걱정하여 한시바삐 궁궐을 떠나오니

봄옷을 갓 만든 삼월 초하루였네

꽃 피고 지고 세월이 흐르고 흘러

뽕과 삼도 거두고 올곡식도 성숙하여

다섯 달 넘었으니 귀뚜라미 우는 소리에 가을이라 놀랐네

행장을 만져 보고 돌아갈 날 헤아리니

몇 달 어느 날에 채찍을 재촉하여 갈까

새벽에 꿈이 많으니 갈 길 멀까 하노라

-이현, 「백상루별곡

* 수군 백만이 고기밥이 되었으니 : 고구려 장수 을지문덕이 중국 수나라 병사들을 청천강에서 몰살시킨 사건을 가리킴.

* 양호 : 정유년(1597)에 왜군이 다시 침략하자 조선을 도우러 온 명나라 장수.

* 영위사 : 조선 시대에 중국의 사신을 맞이하여 대접하던 임시 벼슬.


 

작품은 누각위에서 바라본 청천강 주변의 풍경을 묘사하며 시작됩니다.

잔잔한 아침물결부터 저물녘의 모습까지 비유를 통해 풍경을 묘사한 후 을지문덕이 청천강에서 수나라 병사들을 몰살한 역사적 사건을 환기시킵니다.

이후 화자의 정서가 표현되는데요. 사람과 자연을 대조해 슬픔을 표현하며 지난일에 대해 이야기하며 바람결에 술한잔 하며 못단 푼 시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후에는 임진왜란 이후 사회가 안정되는 모습을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명나라 황제가 정유재란 때 원군을 보내니 화자가 영위사로 오게된 사실을 말하며 자신이 영위시가 된 이유와 시기에 대해 말해줍니다.

 

이후 영위사로 파견 된 후 지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며 다시 궁궐로 돌아가길 원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 작품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다가도 결국 나라의 안위와 자신의 소임을 걱정하는 사대부 특유의 모습을 보여주며 '백상루에서 바라본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신의 처지'에 대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다시 한번 작품을 읽어보며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320x10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