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룰 작품은 나희덕 시인의 '매미'입니다. 이 시에서는 매미를 의인화하여 시인의 삶과의 유사성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시에서 매미를 통해 시인의 삶이 어떤지에 대해 나타내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시를 읽은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 날까지
흙 속에 날개가, 입이 부서져
푸른 등을 땅에 대고 눕는 날까지
이 땅에 올라온 한 마리 매미가 우는 것은
짧고 단단한 목숨 때문은 아니다
한줄기 빛도 없는 흙 속에서
나무뿌리에 입을 대고 목청을 기른 시인,
벗겨진 허물들이 습작기의 원고로 쌓이고
음지에서 올라온 그는
남은 젖을 빨다 지친 아기처럼
마침내 나무등걸을 타고 오른다
그때 매미는 거칠은 나무껍질에서
부드러움을 발견하고 만 것일까
여섯해의 긴 침묵을 견딘 자에게만 목청을 주는 세상,
신록의 이 거친 물결 위에 누워
마지막 허물을 벗기 위하여
그는 나무등걸을 오르게 된 것일까
매미는 목청으로 다른 매미들을 모으고
그 울음소리에 암매미 떼 날아온 저녁
사랑은 짧고,
새로운 애벌레들의 행진,
그리하여 나무에서 떨어져 눕는 날에는
가장 부드러운 목청을 얻는 것이다
-나희덕, 「매미」
시는 매미가 우는 이유에 대해 물으면서 시작합니다. '나무에서 떨어저 죽는 날까지~흙 속에서 날개가, 입이 부서져, 푸른 등을 땅에 대고 눕는 날까지~'라며 매미가 죽는 날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한 후 매미가 우는 것은 짧고 단단한 목슴 때문은 '아니다'라는 부정표현을 통해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2연에서는 매미가 나무등걸에 오른느 모습을 인간의 행동에 비유합니다.(이는 독자들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합니다) 한줄기 빛도 없는 흙속에서 몽청을 길러 음지에서 나무등걸을 타고 오르는 매미의 모습을 무명 시절을 거쳐 습작기의 원고 쌓아가며 성장하는 시인에 비유해 흙 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거친 매미의 등반을 보여줍니다.
3연에서는 이렇게 나무에 오리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며 화자의 예상을 나타내는데요. 3연에서 화자는 매미가 나무를 오르며 '부드러움을 발견했을까', '마지막 허물을 벗기 위해 나무등걸을 오르게 된 것일까'라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이를 의문형으로 표현하며 독자에게도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4연에서는 이러한 화자의 예상이 빗나갔음이 나타내는데요. 매미는 자신을 희생하며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며 이를 위해 나무를 오르는다는 점을 나타내며 생명을 다한 후 에 얻는 가장 부드러운 목청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가 마무리됩니다.
이렇게 이 시는 긴 세월 음지에서 보내다 매미가 되어 나무를 올라가 우는 목청은 새로운 생명을 주기 위한 것이며 시인의 삶이란 매미처럼 의미있는 노래를 하기 위해 인고의 노력을 거처야 함을 드러내며 '매미의 울음과 시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다시 한 번 시를 읽으며 학습하고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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