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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에 다룰 작품은 10구체 향가인 '원왕생가'입니다. '원왕생가'는 말 그대로 '극락왕생을 원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화자는 이런 극락왕생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시를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 보도록 합시다.


달하, 이제

서방까지 가셔서

무량수불 전에

일러다가 사뢰소서.

다짐 깊으신 부처님을 우러르며

두 손 곧추 모아

원왕생 원왕생

그리는 이 있다고 사뢰소서.

아아, 이 몸 남겨두고

사십팔대원 이루실까?

 

- 광덕, 「원왕생가(願往生歌)」


'달하'로 시작하는 이 작품에서 '달'은 기원으로 대상으로 화자는 '서방'에 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달이 무량수불에게 전달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1~4구) 이 후 경건하고 간절한 자세로 자신의 소망이 극락왕생임을 표현합니다.(5~8구). 그 후 자신의 소망이 실현되지 않을 것을 염려하며 무량수불의 소원(사십팔대원-아미타불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마음먹었던 48가지 큰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망을 들어줘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며 소망을 성취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 때 특이점이 '이 몸 남겨두고 사십팔대원 이루실까'라는 표현을 보면 설의적 표현이 쓰인 점인데요. 이는 무량수불이 자신의 소방을 외면하지 못하도록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 작품에서는 '극락왕생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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