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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작품은 이황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횽리로 돌아와 도산서원을 세우고 후진을 양성할 때 자신의 심정을 담아 지은 12수의 연시조인 도산십이곡입니다.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과 깨달음에 대해 생각하며 작품을 읽은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읽다보며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2가지 주제로 되어 있습니다. 자연에 대해 이야기하는 처음의 6수인 '언지'와 학문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음의 6수인 '언학'이죠. 그렇게 언지 6수와 언학 6수로 이루어진 도산십이곡의 각 부분의 의미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합시다.

언지 1수에서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초야우생이라고 낮추어 표현하며 공명과 시비를 떠나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죠.

언지 2수에서는 자연 동화와 허물없는 삶을 추구하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자연 속에서 살며 허물없이 살고자하는 화자의 살의 자세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언지 3수에서는 사람의 어질고 착한 성품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대구법을 사용하였으며 이 지역 사람들의 좋은 모습과 풍속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언지 4수에서는 임금을 그리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향리로 돌아와 자연 속에서 살며 자연을 즐기지만 한양에 있는 임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임금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언지 5수에서는 자연을 등지는 삶에 대한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 후 현자가 타는 흰 망아지 즉, 현자 - 속세를 벗어나 진리를 아는 삶을 사는 사람을 멀리 두고 그리워하는가라는 표현을 통해 가까이 있는 진리를 보지 못하고 먼 곳을 바라보는 삶에 대한 경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지 6수에서는 대자연의 웅대함에 대한 찬미를 드러냅니다. 봄과, 가을의 풍경에서 사계절로 확대되며 그 후 대자연의 이치로 더더욱 확대되는 점층적 구조를 통해 대자연의 웅장함을 노래합니다.

 

이렇게 화자는 자연에서 느끼는 감흥을 언지 6수를 통해 드러낸 후 이제는 학문에 대해 노래합니다.

언학 1수에서는 독서와 풍류를 즐기는 멋에 대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정말 책을 읽는 즐거움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언학 2수에서는 진리 터득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눈앞에 있는 진리도 보지 못하니 진리를 아는 사람으로서 그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함을 노래합니다. 이때 진리 터득은 독서를 통해 할 수 있는 것으로 독서의 효능에 대해 말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언학3수에서는 옛 성현의 삶을 다르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옛 성현을 직접 만난적은 없지만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으니 그들을 만나고 따르겠다라는 독서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언학 4수에서는 벼슬길에 대한 후회와 학문 수양에의 다짐이 드러납니다. 벼슬길에 나섰기 때문에 그동한 학문을 수양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며 다시 돌아왔으니 딴 곳에 마음두지 않고 학문수양을 하겠다는 화자의 심리가 잘 드러납니다.

언학 5수에서는 끊임없는 학문 수양에의 다짐이 드러납니다. 청산과 유수에 빗대어 그들의 속성과 같이 화자도 끊임없이 학문에 정진할 것을 드러냅니다.

어학 6수에서는 끊임없이 학문에 정진하는 마음이 드러납니다. 누구에게도 쉬울 수 있지만 성인에게도 어려울 수 있는 학문의 속성에 대해 말하며 그렇게 정진하는 중에 시간가는줄 모른다는 학문 정신의 마음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해서 도산십이곡은 '자연 친화적 삶과 학문 수양에의 다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설의법, 대구법을 사용하여 더욱 내용을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 아래의 해설을 다시 한번 읽고 학습을 마무리하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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