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늙는다는 것은 납으로 된 옷을
입는 것과 같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은교'의 대사인데요. 이렇듯 늙는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번에 다룰 작품에서도 이 '늙음'을 다루고 있는데요. 주로 '탄로가'라고 불리는 우탁의 2개의 시조를 보며 '늙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이 작품은 봄 산에 쌓은 눈을 녹인 바람이 잘깐 불고 간 곳 없구나 라고 시작하는데요. 여기서 봄산은 젊음을 은유하는 말로 이 눈을 녹인 바람이 잠깐 불고 사라졌다고 표현하여 봄(젊음)의 짧음을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장과 종장에서는 잠깐동안이라도 바람을 빌려다가 머리 위해 불게 하여 하얀 백발을 녹임으로써 젊음을 되찾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만 늙음은 한탄하긴하지만 소망을 이야기하는 여유있는 자세를 드러낸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한손에 맥대 잡고 한손에 가시를 잡으면서 늙음을 막으려는 모습이 드러나는데요. 노화라는 추상적인 대상을 늙는 길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으로 비유하여 표현하여 구체화하며 이렇게 노력했더니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라며 해학적으로 노래한느데요 이는 흐르는 세월을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을 해학적으로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 시는 해학을 통해서 늙음의 서글픔을 여유있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죠.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320x100
'고전시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가(農歌) - 위백규,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1) | 2024.12.10 |
---|---|
오백년 도읍지를~ / 흥망이 유수하니~ / 백설이 자자진~ / 선인교 나린 물이~,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2) | 2024.11.21 |
명월음(明月吟) - 최현,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0) | 2024.11.03 |
오륜가(五倫歌) - 주세붕,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1) | 2024.09.28 |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 - 이이,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0) | 2024.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