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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작품은 오륜가(五倫歌)입니다. 이 '오륜'은 삼강오륜(三綱五倫)의 오륜인데요. 오륜 즉,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봉우유신((朋友有信),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유교적 덕목들을 어떻게 노래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작품을 읽어보면 제1수가 서사적인 성격을 가지고 오륜덕목의 실천에 대해 권유하고 이 후 오륜과 관련된 내용을 나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1수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서사같은 성격을 지니며 이 작품의 목적을 드러냅니다. '이 말씀 들어사라'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교훈을 가르치기 위한 목적을 엿볼 수 있으며 '이 말씀 닛지 말오'에서 화자의 의도가 드러납니다. 화자는 이 작품을 통해서 오륜의 유교적 덕목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고 서사에서 오륜 덕목의 실천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제2수에서는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도리에 대해 말합니다. 불경의 '부생모육지은'과 관련한 초장으로 효도를 왜 해야 하는 지를 말한 후 효를 실천하기를 바라는 화자의 의도를 드러냅니다.

제3수에서는 임금에 대한 신하의 도리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임금과 신하의 관계를 상하관계를 말하며 엄격한 벌과 개미의 집단을 예로 들어 이러한 상하관계를 자연의 이치로 하여 신하도 임금에 대해 충성해야 함을 강조하며 충신불사이군의 신념을 말하고 있습니다.

제4수에서는 남편에 대한 부인의 태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거안제미(남편에게 밥을 차려줄 때는 눈썹에 맞추어 높이 들고 들어감)의 고사성어를 차용해 시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설의법을 통해 남편을 손님과 같이 극진히 대해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5수에서는 형제간 불화에 대한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 아우의 말, 형의 말을 제시 한 후 화자의 말로 강조하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면은 '붕우유신'을 '형제우애'로 바꾸어 표현한 점인데요. 이는 이 노래의 작가가 '오륜'을 본래의 서로 상대방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쌍방향의 수평적 관계가 아닌 '수직적'관계로 해석하여 아랫사람들의 도리만을 강조하는 당시 지배층의 통치 이념에 충실한 태도를 보이기에 수평적 관계일 수 밖에 없는 '붕우'대신에 수직적인 '형제'를 넣은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제6수에서는 노인과 오른에 대한 공경을 말하고 있습니다. 노인은 부모님 같고 어른은 형 같으니(효와 우애를 지켜야함)같은데 공경하지 않으면 짐승과 다를 바 없다고 설의법을 통해 강조해며 자신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 노래는 오륜의 실천을 강조하며 부자, 군신, 부부, 형제, 장유의 도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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