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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작품은 나희덕 시인의 '산속에서'입니다. 이 시에서는 길을 잃은 사람에게 보여지는 먼 곳의 불빛을 통해 바람식한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데요. '길을 잃어-', '불빛' 등 시어의 의미를 생각하며 시를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길을 잃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가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밤을 맞아 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 주는지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 나희덕, 「산속에서」


'길을 잃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라고 시작하는 이 시는 이후 '불빛의 따뜻함'을 말하는 도치의 방법으로 불빛의 따뜻함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길을 잃었다는 것은 '인생에서 경로를 이탈했다'정도로 생각하며 경로를 이탈한 시련의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길을 잃어버렸을 때 멀리서 방향을 알려준는 불빛의 따뜻함에 대해 경험해보지 못하면 알 수 없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에 될 수 있는 따뜻한 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연에서는 1연과 비슷한 내용을 어둠(심지어 막무가내라고 강조한 시련) 속에서 맞잡을 손을 통해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이런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새로운 발견이지 말이죠. 이때 서술어를 생략하여 여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3연에서는 다시 도시의 구문으로 시련을 겪었을 때 거대한 산줄기보다 더 힘이 되어 주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비슷한 처지를 겪어본 사람들은 남이 어려울 때 함께하며 서로를 도울 있다고 그렇다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4연에서는 나그네에게 일시적인 휴식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주는 먼 곳의 불빛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상을 마무리합니다. 역시 2연과 마찬가지로 서술어를 생략하여 여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따뜻함 힘과 도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앞서 이야기한 도치법, 서술어의 생략을 통한 여운 형성 외에도 대조적 시어(불빛, 누군가 맞잡을 손, 작은지붕들:긍정 ⇔ 부정 : 어둠, 밤)를 통한 의미 강조를 통해 시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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