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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존재는 근원적인 고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룰 시 '산유화'에서는 이를 꽃이 피고 지는 자연 현상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 시에서는 ‘꽃의 탄생(1연) → 고독한 존재로서의 모습(2·3연) → 꽃의 소멸(4연)’로 시상이 전개되고 있다. 꽃이 피고 지는 자연 현상은 꽃 자체에 국한된 것이라기보다는,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의 모습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독함을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라며 형상화 하고 있습니다.

주제 : 존재의 근원적 고독

특징 1. 1연의 내용이 4연에 반복 변주됨.(수미상관, 수미상응)

2. 종결 어미 ‘-네’의 반복을 통해 운율을 형성하면서도, 감정의 절제를 보여 줌.

3. 7·5조 3음보와 그 변주로 이루어짐.

4. 고도로 절제된 시어를 구사함.

이상의 내용을 읽었으면 이를 바탕으로 전문을 읽고 생각한 후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하면 되겠습니다.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 김소월 , 「 산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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