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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시의 제목은 '사랑법'입니다. 시에서는 제목 그대로 청자인 '그대'에게 시인이 생각하는 사랑의 방법을 이야기하는데요. 시인이 생각하는 사랑의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나타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시를 읽고 해석을 통해 학습해 보도록 합시다.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강은교, 「사랑법」


시에서 화자는 '침묵할 것', '서둘지 말 것', '실눈으로 볼 것'이라고 명령하듯 말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동들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행위로서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집착하고 조급하게 행동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며 침묵하고 천천히 관조하는 자세로 사랑을 기다릴 때 화자가 원하는 세상. 화자가 원하는 사랑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화자는 '참된 사랑에 이르는 방법'을 말하고 있으며 이를 유사한 문장 구조의 반복, 서술어의 생략, 나열과 열거 등의 표현을 통해 인상깊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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