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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시는 박목월의 '나그네'입니다. 이 시는 조지훈 박목월에게 보낸 '완화삼'이란 시에 화답한 시로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유유자적하는 나그네의 모습을 잘 그린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작품 속 나그네의 모습은 어떤지를 살펴보며 시를 감상한 후 해설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나그네」
이 시는 향토적인 배경과 7.5조 3음보의 민요적 율격으로 애닯은 정통적인 정조로 나그네의 행로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시에 드러난 나그네는 ‘구름에 달 가듯이’, ‘남도 길’을 외롭게 떠도는, 체념과 달관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유유자적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연을 명사로 끝내 간결한 느낌과 이미지를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이 시는 '체념과 달관의 나그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시구의 의미와 표현법을 보며 학습을 마무리하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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