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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시작할 때 그 사랑이 영원할 것 같고 그 사랑으로 인해 행복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것이 있는 법 영원할 것 같은 사랑은 변하고 그 사랑때문에 이제 불안해집니다. 그러한 사랑의 변화를 표현한 김수영 시인의 '사랑'이 오늘 다룰 시입니다.

먼저 전문을 읽어보도록 합시다.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 김수영, 「 사랑 」


1연에서 화자는 '너'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치 않을 사랑을 배웁니다. 이때의 사랑의 속성은 영원 불변하지요.

이러한 시상은 2연에서 급변합니다. '그러나'에서 시상이 전환되어 꺼졌다 살아나는 그 순간 무언가 보입니다. 화즈는 너의 얼굴을 보며 불안함을 느낍니다. 사랑하기에 사랑하는 사람의 '찰나'에 신경쓰고 변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사랑의 역설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이죠.

3연에서는 화자가 느끼는 불안감이 '금이 간'얼굴로 형상화 됩니다. 불안하지만 사랑하기에 더욱신경쓰이는 것. 이게 사랑의 복잡 미묘한 점이라고 할 수 있죠.

내용을 이해했으면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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