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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시의 제목은 '숲'입니다. 이 시에서는 '나무'들과 '사람'들의 모습을 대조하여 시인의 의도를 드러내는데요. '나무'들의 모습과 '사람'들의 모습이 어떻게 대조되는지를 보며 시를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숲에 가 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더군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

숱한 사람들이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 정희성, 「숲」


시는 대화 형식으로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으로 친숙하게 시작합니다.

 

화자는 나무들은 제각기 서 있어도 '숲'이라고 말하죠. 그리고 광화문 지하도를 만나는 사람들을 보며 의문점을 가집니다.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나무들은 각각 서 있다 해도 숲을 이루지만 왜 그들은 각각 서 있으면서도 숲이 아닌지 말이죠. 그후 말합니다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말이죠.

 

여기서 사람들이 '숲'을 아닌 이유가 어느정도 제시되는 대요. '메마른 땅'은 각박한 현대 사회를 의미하는데 이 땅위에서 외롭게 지내며 낯선 그대로 사람을 만나기에 사람들은 서로 소외되고 숲을 못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 시는 자연과 인간을 대비시키면서 의미를 강조하고 반복적인 표현으로 또 한번 의미를 강조하며 '공동체적 삶에 대한 소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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