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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는 시인의 바램이 드러납니다. 이번에 다룰 시 '노래'에서도 당연히 시인의 마음이 드러나는데요. 시인이 처한 상황이 어떠하고 어떤 바램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시를 감상한 후 해석을 읽어보도록 합시다.


 

사랑한다는 사랑한다는그 말 한마디 전해드리기 위해

이 강에 섰건만

바람 이리 불고 강물 저리 붉어

못 건너가겠네 못 가겠네.

 

잊어버리라 잊어버리라던 그 말 한마디 돌려 드리기 위해

이 산마루에 섰건만

천둥 이리 우짖고 비바람 속 낭*저리 깊어

못 다가가겠네 못 가겠네.

 

낭이라면 아득한 낭에핀 한 떨기 꽃처럼

강이라면 숨 막히는 바위 속,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은빛 찰나의 물고기처럼

 

-이시영, 「노래」

*낭 : 벼락의 방언


시인은 지금 장애물을 만난 상황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잊어버리라던 그 말을 돌려드리려 하지만 바람, 강물, 천둥, 비바람 등이 막아서 님에게 다가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시인은 3연에서 자신의 의지를 밝히며 시를 마무리합니다. 벼랑에 핀 한떨기 꽃의 생명력처럼,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은빛 찰나의 물고기처럼 임에게 가고자하는 의지를 가지고 극복하려 하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시인은 '절망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는 데요.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1. 유사한 구조의 반복을 활용하였습니다. 1연과 2연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반복되며 절망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2. 대구법을 사용하여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1과 함께 이루어져 의미강조와 함께 리듬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3. 장애물, 화자의 의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적인 대상들을 비유와 상징을 통해 형상화하여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각적 이미지를 사용해서 나타냈다고 봐도 되겠네요:)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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