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질 것을 알면서도 끝내 피워내는 꽃을 보면 무언가를 느끼게됩니다. 이번에 다룰 시 "꽃잎 절구"에서도 이렇게 꽃이 피고 지는 과정에서 가냘픈 꽃잎이 보여준 생명력과 생에 대한 열정을 예찬합니다. 화자가 꽃잎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예찬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시를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꽃잎이어* 그대

다토아* 피어

비바람에 뒤설레며

가는 가냘픈 살갗이어

 

그대 눈길의

머언 여로(旅路)*에

하늘과 구름

혼자 그리워

붉어져 가노니

 

저문 산 길가에 저*

뒤뒹굴지라도

마냥 붉게 타다 가는

환한 목숨이어.

 

-신석초, 「꽃잎 절구(絶句)」

 

*-이어 : -이여 / *다토아 : 다투어

*여로 : 여행가는길, 또는 나그네가 가는 길 / *저: 져.


1연에서는 시련을 이겨내고 피어난 가냘픈 꽃잎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냘픈 꽃잎은 비바람이라는 고난에도 다투어 피어내며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화자는 이러한 꽃잎을 영탄적 어조로 부르며 예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연에서는 하늘과 구름이라는 이상을 향한 그리움으로 붉게 무르익는 꽃잎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이상이 머나먼 여행길 같더라고 붉어지며 노력하는 꽃잎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3연에서는 지는 순간에도 불게 타다가는 환한 목숨으로 최후의 순간에도 강렬한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꽃잎의 모습을 예찬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 시는 꽃잎의 생명력에 대한 감탄과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 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320x10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