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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시 '오매 단풍 들것네'에서는 제목에서 연상 가능하듯이 '가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가을이 다가오는 것에 대한 화자와 누이의 마음을 생각하며 시를 감상하고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 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이 '오매 단풍들것네'는 천진난만한 대상을 '누이'로 잡는가 아니면 '나'로 잡는가에 대해 해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 해석에서는 천진난만한 대상을 '나'로 잡고 누이를 위로하는 관점으로 봐보도록 하겠습니다.

 

1연에서는 불쑥 다가온 가을에 대한 외면 새계가 묘사되며 누이의 말이 드러납니다. "오매, 단풍 들것네"라는 놀라움이 드러나죠. 2연에 와서는 이러한 놀라움의 이유가 밝혀지는데 어느새 가을이 다가오면 추석이 다가온다는 것이고 바람이 차지는 만큼 겨울 준비도 해야하니 일거리를 걱정하게 되어 어느새 다가온 가을에 누이는 놀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누이를 보며 '나'는 위로를 건냅니다. 걱정을 잠시 잊고 예쁘게 물든 가을 단풍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라는 것이죠. 그래서 마지막 인용구는 누이에게 화자가 건네는 위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 시는 '가을 정취'를 향토적으로 정감있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십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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