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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고공답주인가'는 '고공가에 답하는 놀래'라는 뜻입니다. 허전이 쓴 고공가는 나라의 일을 한 집안으로 비유해서 집안(나라)이 기운 원인을 고공(머슴 - 신하)들의 문제로 보고 고공들을 꾸짖는 내용인데요.

이런 고공가와 관련하여 작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본문을 통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고공답주인가의 시작은 화자의 꾸짖음으로 시작합니다. 화자는 젊은 손을 꾸짖는데요. 이 젊은 손은 조정의 젊은 신하들을 이르는 말로 생각이 없이 다니고, 마누라(임금)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문제가 있어 꾸짖고 있습니다.

뒤이어 화자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화자는 외방의 늙은 종, 즉 오랬동안 집안을 위해 헌신한 고공(나라를 위해 오랜시간 헌신한 원로신하)입니다. 그래서 집안의 내력을 알고 있으며 집안이 좋았던 시절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면 현재는 그렇지 않음을 말하며 종들의 게으름으로 가세가 기운 것을 한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비판은 이어집니다. 비판점은

첫째, 직무에 태만하여 상전을 능욕하고 사리사욕만 채우는 점.

둘째, 화합하지 못하고 서로를 헐듣으며 어수선을 피는 것.

셋째, 소임을 다하지 않고 자신만을 챙기며 집안을 지키는 일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판이 이어진 후 마누라(상전-임금을 비유적으로 표현)에 대한 걱정을 하는데요. 이 걱정은 정말 요새말로하면

 

"지금까지 빌드 죽였다"입니다.

이렇게 걱정한 후에 화자는 하고 싶은 말을 합니다. 집안이 잘못된 것은 종들의 탓이지만 이렇게 종들이 잘못된 것은 마누라(임금)의 탓이 크다는 점을 말이죠. 이는 충언과 직언의 태도로 문제를 고공의 탓으로만 보지 않고 마누라의 땃도 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누라가 해야할 일을 연쇄적으로 제시합니다.

종들(신하들)을 휘어잡아야 하고, 상벌을 분명히 해야하고 그럴려면 어른 종(원로 신하들)들을 믿어 달라고 말이죠.

 

이렇게 해서 고공답주인가는 '마누라', '종'등 비유적 표현방법을 사용하여 나태한 신하에 대한 비판과 임금의 도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시한번 전문을 보며 복습하고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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